미완

스불재 앤솔 참가 원고

난 크면 스티브 삼촌이랑 결혼할 거야! 7살 생일에 나타샤 스타크(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우먼이 결혼한 우주 Earth-3490에 등장하는 아이언우먼의 이름에서 따옴)가 그렇게 선언했을 때, 스티브는 친구 하워드 스타크의 만면에 번져있던 미소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걸 봤다. 느즈막히(라기보다도 늘그막에) 본 귀한 외동딸이 아빠 친구와 결혼하겠다니, 하워드에게는...

닥스토니/스토니, 네임버스

｜‘네임’이라고 부르는 일종의 인적 매칭 시스템이 존재하는 세계관이며, 인류는 네임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나뉩니다.네임이 없는 사람은 네임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네임리스nameless와 아직 네임이 나타나지 않은 언네임드unnamed로 나뉘며, 네임이 있는 사람은 네임드named, 혹은 기븐given으로 부릅니다. ｜자신의 네임 존재 여부는 테스트...

스토니닥스...?

파티가 열렸다. 초대를 받고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스타크가 갑자기 돈이 쓰고 싶어졌나봐.' 하는 이유의 파티였고, 기억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이들에게는 승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였다. "전투"가 끝난 이후 내내 그랬듯 토니는 그날도 바빴고, 주인공은 늦게 나타나는 법이라는 말을 지키기라도 하려는 듯, 자리는 제가 만들어놓고 좀처럼 모습을 나타...

*시빌워 이후 시점*인피니티워/라크나로크는 발생하지 않은 설정*과학과 의학은 잠시 넣어둬주세요. 토니 스타크가 죽었다. 아마도 전세계 인구의 절반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웅은 추락했다. 또 한 번 뉴욕의 상공에 나타난 웜홀 너머로 괴비행체를 밀어내고 그 구멍을 닫은 후였다, 누구나 십여년 전의 치타우리 침공을 떠올렸겠지만 그때와는 달랐다. 토니는 혼자였고,...

óbĭtus

Steve x Tony,from Marvel's Avengers. [ 얼음과 불의 노래(왕좌의 게임) 설정을 빌려왔으며, 따라서 해당 작품의 스포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 “아아, 맞아. 제이미, 그 애는 돌아왔대?”“티리온 말로는 돌아올 거라는 전갈을 받긴 했다는데, 바다 건너 오는 사람보다야 우리가 먼저 도착하지 않을까.”왜 또 하필 티리온이야,...

실수와 오해.

Steve x Tony, from Marvel's Avengers. 아침 운동을 한 후 샤워를 하며 스티브는 내내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오늘 아침에는 토니가 좋아하는 치킨 시저 샐러드를 만들 생각이었다. 아침부터 만들기엔 손이 많이 가는 메뉴이긴 하지만, 채소 종류를 마뜩찮아하는 토니가 곧잘 먹는 몇 안 되는 샐러드였다. 요즘은 식사 준비가 오래 걸리면 토...

시간을 거슬러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다면.

Steve x Tony, from Marvel's Avengers. 삼 주가 지나는 동안 토니의 일과는 대부분 같았다, 밤새 예전의 토니 자신이 남겨둔 기록이나 연구물을 보며 뭔가를 한참 끄적이고 아침이면 스티브를 피해 도망치듯 자러 가버린다. 몇 시간 되지 않는 옅은 잠을 자고 나면 오후에는 배너가 오고, 배너가 사온 음식을 먹으며 과학이나 기술 관련의 ...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지만 모든 기억을 잃은 상태인 토니를 돌봐주는 스티브.

Steve x Tony x Bucky (MCU기반) 토니가 왜 그렇게 빨리 회복한 것인지, 이유를 말해주자 닥터 조는 놀랐고 배너는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종류의 이유일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으면서도 아니기만을 바랐는데, 결국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 착잡한 모양이었다.그래도 익스트리미스 세럼 덕분에 토니가 목숨을 건졌다는 것이, 세럼이 체내에서...

- 당신과 나 사이는 결국 시간문제야, 혹은 타이밍의 문제일 수도 있고.

Steve x Tony, from Marvel's Avengers. 자신이 피로를 (거의)느끼지 않는 슈퍼 솔져라는 것이 지금처럼 고마운 적이 없었다, 물론 아무리 슈퍼 솔져라도 사람이긴 하니 최소한의 수면과 휴식은 취해야 했지만 필요할때는 수면과 휴식을 최소로 제한할 수 있다. 물론 그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반인 이상의 영양 섭취가 권장되긴 하지만 지...

- 당신과 나 사이는 결국 시간문제야, 혹은 타이밍의 문제일 수도 있고.

Steve x Tony, from Marvel's Avengers. 생각보다 힘들지 않은 싸움이었다, 예상보다 빨리 끝난 전투를 마무리하고 전장을 떠나기 전 스티브는 마지막으로 동료들에게 각자 위치를 정리하고 타워로 집결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OK, 라져, Got it. 각자의 대답이 들려오고 그것을 끝으로 차례 차례 회선을 떠나는 소리가 들렸다, 마지막...

협정이 폐기되고 돌아와서 토니를 다시 만난 스티브.

Steve x Tony, from Marvel's Avengers. “주제가 한결같네.”“나타샤, 새로운 소식은-.”“없어.”“…그런가.”“먼저 연락 해보지 그래?”스티브가 대답하지 않자 나타샤는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거라면야 도와줄 방법이 없네.' 하며 보란 듯 과장되게 어깨를 으쓱였고 스티브는 쓰게 웃으며 스케치북을 덮었다, 나타샤의 말대로 안...

익스트리미스를 맞은 후 스티브와 재회한 토니.

Steve x Tony, from Marvel's Avengers. “…토니.”“캡틴.”아, 이제 캡틴이 아니던가, 아니면 이제 다시 캡틴인 건가. 아무려면 어때, 딱히 적당한 다른 호칭도 없는 걸.스티브가 오는 동안 프라이데이에게 받은 간단한 브리핑에 따르면, 일단 그는 다시 어벤져스의 리더가 되었고 그를 따라 와칸다로 숨었던 멤버들은-나중에 합류한 비전...